2021.01
3인 그룹전
《틈새: 공존의 재해석》
빈칸 을지로
2021.08.16~08.22
《틈새: 공존의 재해석》
전시 서문
이음(eeum)은 팬데믹 상황으로 시작된 거리두기 기간 동안 결성되었다. 사람 혹은 장소와의 관계 사이에서 발생한 틈은 누군가에겐 차이를, 누군가에겐 시간을, 누군가에겐 고독을 생각하게 했다. 이음의 작가들 또한 언어, 풍경, 인물을 다루며 각자의 틈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들이 말하는 적당한 틈새는 우리가 공존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메세지이기도 하다.
김나경의 《Big story: 차이의 언어들》 연작은 공동체 속에서 차별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소수자의 이야기, 몫이 없거나 발언권을 갖기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정 공동체에서 차별의 대상이 되는 자와 되지 않는 자, 이야기해도 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구분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과 공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번 작업 <동시에 존재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은 세상을 향해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는 소수자의 언어들을 아카이브한 것으로, 소수자와 공존하는 하나의 방식을 의미한다. 세상의 틈새를 통해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들은 어쩌면 동시에 존재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싶은 마음이지 않을까.
정다겸은 시간의 개념 이면에 존재하는 다층성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시간에 대한 관심은 순환의 순간을 정지된 화면으로 재현하는 것에서 비롯됐다. 최근 작업에서는 객관적인 시간의 현상과 이를 인지하는 주관적인 체감의 차이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는 같은 장소의 여러 시간을 사진과 기후지수로 기록하고 하나의 풍경으로 재구성한다. 시각 정보로 가시화된 시간의 존재는 드로잉을 통해 개인의 경험과 작용하며 또 다른 이미지로 시각화된다. 낮과 밤,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풍경은 장소 또는 개인에게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보여준다.
최우영은 자신과 또 다른 개인 그리고 공동체로 연결된 삶의 다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고독감과 소외감,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불안한 감정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작가는 불가피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검은 점’을 가진 익명의 군상 형태에 담아낸다. 화면 속 군상은 특정 인물이 아닌, 다양한 ‘나’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작가는 웅크리고 얽혀있는 몸짓을 통해 관계에서 오는 고독한 시간과 개인이 느끼는 불안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 《틈새》에서는 각자의 공간 안에 머물러 있는 익명의 군상 시리즈를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최소한의 공존’이 필요한 현 상황을 보여주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경험한 개인 또는 우리의 감정을 드러낸다.
김나경의 《Big story: 차이의 언어들》 연작은 공동체 속에서 차별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소수자의 이야기, 몫이 없거나 발언권을 갖기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정 공동체에서 차별의 대상이 되는 자와 되지 않는 자, 이야기해도 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구분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과 공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번 작업 <동시에 존재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은 세상을 향해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는 소수자의 언어들을 아카이브한 것으로, 소수자와 공존하는 하나의 방식을 의미한다. 세상의 틈새를 통해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들은 어쩌면 동시에 존재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싶은 마음이지 않을까.
정다겸은 시간의 개념 이면에 존재하는 다층성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시간에 대한 관심은 순환의 순간을 정지된 화면으로 재현하는 것에서 비롯됐다. 최근 작업에서는 객관적인 시간의 현상과 이를 인지하는 주관적인 체감의 차이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는 같은 장소의 여러 시간을 사진과 기후지수로 기록하고 하나의 풍경으로 재구성한다. 시각 정보로 가시화된 시간의 존재는 드로잉을 통해 개인의 경험과 작용하며 또 다른 이미지로 시각화된다. 낮과 밤,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풍경은 장소 또는 개인에게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보여준다.
최우영은 자신과 또 다른 개인 그리고 공동체로 연결된 삶의 다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고독감과 소외감,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불안한 감정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작가는 불가피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검은 점’을 가진 익명의 군상 형태에 담아낸다. 화면 속 군상은 특정 인물이 아닌, 다양한 ‘나’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작가는 웅크리고 얽혀있는 몸짓을 통해 관계에서 오는 고독한 시간과 개인이 느끼는 불안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 《틈새》에서는 각자의 공간 안에 머물러 있는 익명의 군상 시리즈를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최소한의 공존’이 필요한 현 상황을 보여주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경험한 개인 또는 우리의 감정을 드러낸다.
3인 그룹전
《틈새: 공존의 재해석》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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